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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부모의 이야기 보기

"두 줄"

임신테스트기의 선명한 두 줄을 보며

처음에는 걱정보다 행복이 앞섰다.


나에게도 가족이 생겼다.

나의 부모와는 다르게 살겠다고 다짐했다.

그 행복도 잠시

임신 5개월차 때 우린 일자리를 잃었다.


3층 원룸에서 반지하로 이사했다.

빨래를 널고 일주일이 지나도 마르지 않던 집.


아침에 눈을 떠도 낮인지 밤인지 모르겠고,

안방 천장부터 주방모서리, 화장실 타일 사이까지

곰팡이가 가득한 집이었다.


“이런 곳에서 아이를 키워도 될까?”


우린 절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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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는 다른, ‘재단다운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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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그래도 내가 탈출한 부모에게는 연락할 수 없다.

이제는 나뿐만 아니라 아이도 함께 위험해질테니까.


정부 지원을 알아봤지만

대부분 미혼모 또는 한부모를 위한 지원이었다.

“입양시키자…”


출산용품을 하나도 안샀다.

아이가 떠난 뒤 남은 물건을 보면 그리울테니까.


그 때의 우리는 미안함 그리고 두려움이 컸다.

10시간의 진통을 견디고, 아기를 만났다.


어떻게 이런 애가 내 배에서 나왔나 싶기도 하고.

작고 여린 아이를 떠나보내는게 무서웠다.


이틀 동안 병원에서 분유도 주고

기저귀를 갈면서 아기에게 정이 들었다.

그 때 다짐했다.


“우리 조금만 힘내서 함께 살자”

절박했다. 아이와 당장 함께 살 곳이 필요했다.

아이가 뒤집고, 기어다니고,

깨끗하고 안전한 곳이 필요했다.


절박한 상황 속

119응급하우스를 알게 되었다.

나의 일에 먼 거리인데도 필요한 것을 먼저 알아봐주고

달려와주는 어른을 처음 만났다.


함께 짐을 옮기고, 필요한 육아물품을 같이 샀다.

기저귀 가는 법, 분유 먹이는 법, 씻기는 법...


“혼인신고와 친부인지 신고를 해야해요.”

몰랐던 정보도 알려주셨다.


나는 막막했던 일을 하나씩 배워가고 있었다.

“잘 하고 있어요. 앞으로는 더 잘할 거예요.”




처음 듣는 따뜻한 말이었다.

좋은 어른이 어떤 건지 알 것 같았다.

잠시지만 안전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났다.

그리고 좋은 사람들을 만났다.

덕분에 매일 아이에게 말해주고 있다.


“세상에는 여전히 좋은 사람들이 많고

너를 사랑하는 엄마아빠가 늘 곁에 있을 거라고"


주거지원

위기 임신, 출산 긴급 지원과

안정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통합 주거를 지원합니다.


맞춤형 초밀착 사례 관리

빨래, 기저귀, 청소 등

삶에 필요한 경험과 도움을 함께 채우며,

일상과 필요에 따라 즉각 지원합니다.


자립역량강화 지원

검정고시, 구직 등

가정의 성장과 자립을 위한

역량 강화를 지원합니다.


"우리는 헤어지지 않기로 했다"

좋은 부모의 경험은 기억 속에 없습니다.

어리다는 이유로 사회의 시선은 따갑고,

집을 구하는 것, 일을 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좋은 엄마, 좋은 아빠가 되고 싶은 청소년 부모.


이 가정이 건강하게 자립할 수 있다면

그 다음 세대 또한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을 살고, 내일을 생각할 수 있게 하는 집을 연결하고,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도록 사람을 연결합니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으니까

변화의 첫 시작, 아름다운재단 주거위기지원 캠페인

<수상한 복덕방>에 함께해주세요.

기부금은 사회안전망영역기금을 통해 청소년부모, 노숙위기청년, 자립준비청년 등 주거 및 생활 안정에 사용됩니다.